상처를 치유하는 대화: '신성한 이혼'에서의 회복적 대화법

 


신성한이혼 10화에서 한혜진이 죽이고 싶을만큼 미운 악플러를 만난 장면이 나온다. 한혜진은 악플러가 전남편이거나, 자신을 진짜 미워하는 사람으로 예상했었다. 변호사를 대동하여 처벌을 하려고 했다. 그러나 학교도 갈 수 없을만큼 어려운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이었다. 그 학생에 사정을 다 듣고나서 한혜진이 이야기를 시작한다.

“다 울었니?”
“저 소년원가요?”
“아니 집으로 가. 다음부터는 악플달지 말고 도와달라고 말해.”
“누구한테요? 누가 날 도와요?”
“좋은 어른들이 도와줄거야. 여기 계신 변호사님도 널 도울거야.”

들어난 현상으로는 처벌받아야 마땅한 악플러… 그렇지만 그 악플에는 제발 살고 싶다는 절규가 있었다. 그 절규를 알아채는 한혜진이 멋졌다.

한혜진이 악플러의 상황을 이해하고 자신의 감정을 솔직하게 전달하여 상대방이 다시 그런 행동을 하지 않도록 노력하는 모습이 나타났다.

악플러는 자신의 힘든 상황을 적절하게 풀어낼 수 없었기 때문에 남을 비방하며 세상에 대한 미움을 키웠다. 그러나 한혜진은 그 마음을 이해하고 그를 비판하지 않고 대화를 이어감으로써 상대방에게 치유와 도움을 제공했다.

한혜진의 대화를 통해 악플러가 자신의 상황을 이해하고 다시는 비방하지 않을 것임을 약속한 후, 그 학생에게 "좋은 어른들이 도와줄거야"라고 말해주었다. 이 한마디로 인해 학생은 희망을 가져보게 되고, 상대방에게서 지지와 도움을 얻을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기대감을 느꼈다.

이처럼 회복적 대화법은 대화 상대방의 감정과 상황을 이해하고, 자신의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서로에게 도움과 지지를 주며, 상처를 치유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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