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으로 말하기



교육에서 교육의 도구보다 진행자의 태도나 마음이 더 중요한 것을 깨닫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교육에 도움이 되는 자료들은 참 많이 있다.


1년전 성경학교 자료로 만들었는데, 여러가지 용도로 1년 동안 잘 활용했다. 


7-8년간 이곳 저곳 돌아다니며 찍은 직접 찍은 사진이다. 여러사진 중 마음에 드는 것으로 현상하고 코팅했다.


길거리에서 만난 거미, 산양, 원숭이, 꽃, 다람쥐, 알프스의 소, 로키의 이끼, 벤쿠섬에 내가 좋아하던 나무, 죽을 고비를 넘긴 사고 현장...




며칠 전 초등학생들을 만났는데, 말을 많이 건냈다.

학생: "선생님이 직접 찍으신 거예요? 여기는 어디에요? 누구랑 갔어요? 나도 이렇게 다 가고 싶네요."

나: "사진을 좋아해 주니 좋다. 고마워."


개인적으로는 교육전에 사진을 쭉 깔아두고, 옛 추억을 불러일으킬 수 있어서 좋다.



그 동안 나는 교육 시작 전 사진을 다양하게 활용했다. 


가장 많이 활용한 방법을 공유한다.


교사 연수를 가면 모르는 분들끼리 뻘쭘하게 앉아 계실 때, 모르는 학생들과 함께 있을 때, 첫 시간에 활용하기 좋다. 

어느 워크숍에 가니 개인들에게 사진을 묶음으로 나눠주고 고르라고 했다. 그러나 나는 모두가 함께 하는 방식을 택한다. 


1. 바닥에 사진을 깔아둔다.

2. 사진을 하나씩 고른다.

3. 돌아가면서 사진을 고른 이야기를 한다.



간단하다. 삶의 이야기는 사진들을 통해서 나오는 것을 경험했다. 진행자의 역할은 참여자들의 이야기를 온전히 들어주는 것이다. 또 참여자들이 이야기 할 수 있는 안전한 공간을 만들어 주는 것이다. 그저 사진은 거기에 쓰는 도구일 뿐이다.





어디서라도 활용해주신다면 감사한 마음담아 공유합니다. 사진은 구글드라이브 링크로 가셔서 다운 받으시면 되요. 링크1과 링크2는 제 선호도로 분리를 했어요. 많은 사진이 필요없으신 분은 링크1만 봐주셔도 좋아요.


사진공유링크: 


링크1. 

https://drive.google.com/drive/folders/0B_NxDcRTKtxZfk84cXZtazdTa25TVS0tTEE2dmhVMFQ1RnA4LUstaWEwbERUbGlqb0RkdjQ?usp=sharing


링크2.

https://drive.google.com/open?id=0B_NxDcRTKtxZfjhuc0hGcVNrNXZkOUtDaVNxd2plN2FZUUNscndTU0xJVVExOU1LQVo1VEE

'평화교육 > 자료공유'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나눔) 사진공유  (6) 2017.11.16

WRITTEN BY
은기
평화와 갈등 전환(Peace and Conflict Transformation)을 공부하고, 한국 평화 교육에 기여하고 싶어 무식하게 들이대고 있는 반은기의 이야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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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애(Self-love): 내면의 대화는 어떻게 하고 있는가 1"를 읽어주신 분들께 감사하다. 코멘트도 주시고, 언제 2가 나오냐고 기다려주신 분들도 있다. 블로그에 이렇게 많은 사람이 다녀간 것은 처음인 것 같다. 1편 읽고 2편을 읽으시는 분들께 실망감을 안겨드릴까 염려되기도 했다. 그러나 다녀가신 분들에게 도움이 되셨으면 하는 마음을 먹으니, 마음이 편해졌다. 그 마음 가득 담아 2편을 작성한다.


1편에서는 "내면의 대화가 어떻게 시작되었는지"에 대하여 시작하였다. 2편에서는 자각하는 단계로 자신을 어떻게 알아챌 수 있는지 자세히 살펴보겠다. 



"자기 알아채기(Self-awerness): 나를 어떻게 알아 챌 수 있을까?"


로미 선생님께서는 내면의 대화를 어떻게 관심을 가지셨을까? 심리상담가로 다양한 사람들을 많이 만났다고 하셨다. 사람들이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는 자책, 후회, 트라우마가 어디서부터 시작되었을지 살펴보셨다. 그러던 중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기 자신을 과소평가하고, 선택적으로 자기 자신을 괴롭히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하셨다. 보다 사람들이 편하게 자기 자신을 마주하는 방법이 무엇일지 고민하면서, 성찰적 글쓰기 책을 시작하셨다고 했다. 책은 "The 5-Minute Guide to Emotional Intelligence: Your Journey Your Journal(http://www.romigrossberg.com/published-wo)"이다. 자기 사랑(self-love)은 단순히 자기 자신을 아끼고 사랑하는 것 이상으로 타자에게도 파급적 효과가 미친다고 하셨다. 상담가는 그 과정을 도와줄 수 있는 사람이라고 하셨다. 로미선생님의 강의는 나에게  동안 고민했던 "자애로움에서 더 자애로움으로"를 더 깊게 성찰하는 계기가 되었다.


본편은 자기 자신과  어떻게 마주할 수 있는지 안내한다. 그것은 저널링과 비언어적 요소인 목소리톤을 관찰하는 것이다.



1. 저널링


피정 중 옆방 친구 E는 무슨 사연인지 모르나 6개월째 여행 중이었다. 친구는 오스트리아 출신으로 대학교 졸업 후 두 세 직장에서 일했다고 한다. 매일 반복되는 삶에서 지칠때로 지쳤다고 한다. 그녀는 인생의 전환점으로 여행을 선택했다. 여행의 시작은 집, 차도 다 팔고 20kg 짐으로 만드는 것이었다. 두꺼운 옷은 챙길 수 없어, 따뜻한 동남아만 다닌다고 했다. 여행을 시작했을 때, 여행은 재미있었지만, 6개월 내내 아름다운 해변가만 다니다보니 지겹다고 했다. 오스트리아 일상이 지겨워 떠난 여행길이었는데, 여행도 지겹다고 했다. 첫날 피정에서 만나 반갑게 인사하는데, 눈도 안 마주치고, 표정도 어두웠다. 인사한 내가 민망할 정도였다. 영어로 진행되는 피정이 잘 이해되지 않아 많이 답답해하고 있었다. 많이 불안해 보였다.


그러던 중 친구는 숙소에서 독일어 마음챙김(mindfulness) 관련 책을 발견했다. 그 책에서는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노트에 3장씩정도씩 아무 생각없이 떠오르는 데로 적는 것을 추천한다고  했다. 이를 3일정도 시도하고 그녀의 표정이 달라지기 시작했다. 옆에서 보는 내가 신기할 정도였다. E는 머릿 속이 엄청 복잡했는데, 조금씩 정리되는 느낌이라고 했다. 지난 1편에서도 밝혔듯, "아무생각없이 적기"은 자신의 무의식과 만나게 해 준다. 머리와 가슴에 무엇으로 가득차 있는지 살펴볼 수 있을 것이다.


나도 피정을 시작하는데, 침묵이 되지 않아서 너무 힘들었다. 아름다운 자연을 바라보고 있는데도 한국에서 처리하지 못한 일 생각, 미래에 대한 계획, 과거에 대한 후회 뿐이었다. 현재에 머무를 수 없었다. 현존할 수 없는 자신을 자책하기보다는 그 자신조차 받아들이면서 써 내려갔다.  나는 E처럼은 아니었지만, 하나님께 종이에 아무생각없이 써 내려가는 기도를 드렸다. 기도 가운데 편안한 마음이 스며들기 시작했다. 


아무 생각없이 적는 저널링 방법은 다양하다. 내가 도움을 받았던 방법은 다음과 같다.


1. 시간 정하기:  아침에 일어났을 때나, 잠을 자기전 등 자신의 생활 리듬 중 동일한 시간을 정하면 된다.

2. 공간: 쓸 종이와 펜과 마음이 편안하게 쓸 수 있는 공간에서 시작한다. 

3. 알람: 시계로 5-10분 정도 알람을 맞춘다.

4. 쓰기:펜을 들고 문장이 아니어도 좋다. 문맥이 통하지 않아도 좋다. 그저 생각나는데로 단어, 느낌, 떠오르는 이미지들을 마구 써내려 간다. 반드시 자신이 익숙한 모국어로 작성한다. 

5. 읽어보고 싶으면 읽어본다. 읽지 않아도 상관없다. 

    (읽을 때: 여기서 내면의 대화가 시작된다. "왜 이렇게 썼니? 이런 말도 안되는 생각을 왜 했을까? 이 때 일을 아직도 생각한다니.." 등 자신에게 질책하기 쉽상이다. 여기서 "이렇게 생각하고 있었네"라고 알아챈다. 자기 스스로를 "판단"하는 것이 아니다. 그리고 그대로 받아들여주는 것이다. )



이 단순한 방법은 누구나 할 수 있다. 머 별거 있나 싶다. 하지만 하루 5분으로 자신이 어떤 생각들을 하는지 관찰할 수 있다. 이 아름다운 여정으로 초대하고 싶다. 나도 모르는 또 다른 나를 만나는 과정이 될 것이다. 




2. 목소리의 톤

로미 선생님은 강의 서두에서 자신과 어떻게 대화를 하는지 질문하면서 목소리의 톤에 대해서 설명하셨다.

"어떻게 자기 자신에게 말을 걸고 있나요? 속으로 어떤 말을 하고 있나요? (잠시 침묵이 흘렀다.) 어떤 목소리의 어조(tone of voice)인가요?"


내 자신을 살펴보았다. 어떤 목소리의 톤이었던가? 대학원에서 "비폭력대화"를 배울 때, 몸의 자세와 목소리의 톤이 대화에서 얼마나 많은 영향을 주는지 배웠다. 그 이후 다른 사람들이 나에게 말을 걸어온다던지, 내가 누군가에게 말할 때 비언어적으로 어떻게 소통하는지 살펴보았다. 로미선생님의 질문은 많은 여운을 주었다. 나는 감정을 목소리의 톤으로 전달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목소리의 톤은 무엇을 말하고 있느냐가 아니라, 어떻게 말하느냐이다. 이를 다른 사람과의 대화에서 적용했지만, 내 내면의 대화에는 적용해 보지 못했다. 스스로에게 "자애로움에서 더 자애로움"으로 적용해보겠다고 어떻게 대화를 하고 있는지 내용을 살펴봤지만, 어떤 목소리의 톤으로 하고 있는지 놓치고 있는 부분이었다. 


예를 들어보겠다. 
"왜 그렇게 했을까?" 

다양하게 읽힌다. 후회스럽게 읽을 수도 있다. 다르게 읽는다면, 그 과정을 살펴보기 위해서, 어떻게 그렇게 되었을지 살펴보기 위해서 스스로에게 따사로이 질문할 수도 있다. 



대화는 언어의 뜻 뿐만 아니라, 비언적요소(목소리의 톤, 몸의 자세, 표정 등)를 통해 소통하는 것이다. 이는 내면의 대화도 마찬가지다. 로미 선생님은 비언어적인 표현을 관찰해보라고 초대했다. 적어도 1주일동안은 목소리 톤을 살펴보라고 하셨다. 내면의 대화는 내 스스로에게 무엇을 말하고 있느냐를 살펴보기 이전에, 어떤 목소리의 톤으로 말을 하고 건내고 있는지 살펴보는 것이다. 무엇(what)을 전달하고 있는지 살펴보는 것과 더불어, 어떻게(how) 전달되고 있는지 관찰하는 것이다. 


다음은 관찰하는데 도움을 주는 질문이다.


내 스스로에게 어떤 목소리의 톤으로 어떻게 말하고 있는가? 빠르게 말하는가? 천천히 친절하게 말하는가? 큰소리로 소리치고 있는가? 강함과 부드러움에서 어디에 가까울까?



더보기



본편은 내면의 대화를 시작하는 단계를 살펴보았다. 솔직히 5분 시간을 낸다는 것, 내 자신을 마주한다는 것이 쉽지 않다. 그것은 익숙하지 않기 때문이다. 인생에서 하루에 빼놓지 않고 대화하는 내 자신과의 대화를 훅 스쳐버리기 쉽상이다. 내면의 대화는 나를 들여다 볼 여유와 더불어 내 스스로를 관찰하는 것에 익숙해져가는 것이 아닐까? 


요가 선생님께서 해 주셨던 말이 있다. 

"요가는 평생 운동하는 것이니 욕심내지 말고 할 수 있는 만큼 시도하는 것이 중요해요."


몸이 뻣뻣해서 요가 자세가 쉽지 않다. 그 이후 자책하지 않고, 진짜 할 수 있는 만큼만 한다. 자세가 안된다고 멈추는 것이 아니다. 어떤 자세가 안되는 구나 관찰하면서, 그런 내 모습도 받아들이는 것이다. 이게 내 몸으로 할 수 있는 내면의 대화가 아닐까? 내가 못하는 것을 멈추지 않고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이다. 기도도 삶의 과제도 당장 안된다고 힘들어하기 보다 완성하는 과정으로 받아들이는 것이다.


내면의 대화가 시도하는데, 안된다고 자책할 필요도 없다. 또 다시 시작하면 된다. 내 스스로를 관찰하고, 살펴보는 것부터 하면 된다. 





다음편에서는 내면에 있는 이야기들이 어디서오는 것인지 살펴볼 예정이다. 내면의 대화에서 후회, 자책, 칭찬, 기쁨, 환희 등 다양한 감정은 어디서 오고,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알아보겠다. 특별히 자녀를 양육하시는 분들에게 자녀에게 어떤 대화가 필요한지 정리하겠다. 5편정도에서 마무리하려고 하는데, 정리하다보니 점점 할말이 많아진다. 하지만 욕심내지 않고 내가 할 수 있는 만큼만.... 





읽어주신 분들께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어떻게 읽으셨는지 궁금해요. 부드러운 어조로 내 스스로에게 하는 말이 있다면 어떤게 있는지 댓글로 남겨주세요. 부드러운 말이 어떤게 있는지 듣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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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기
평화와 갈등 전환(Peace and Conflict Transformation)을 공부하고, 한국 평화 교육에 기여하고 싶어 무식하게 들이대고 있는 반은기의 이야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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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유미호 2017.11.11 11:38
    잘읽었습니다. 고맙습니다. 저의 내면의 대화는 그저 침묵기도 중에... 그런데 분심이 잦아 흘려보내며 알아챕니다. 판단없이 하려하지만 때때로 분노하고 속상해하고 부끄러워하기 일쑤입니다.
    5분정도 일정한 시간을 정해두고 저널링하는 거 그거 한번 해보고 싶네요. ^^~
    • 유미호 선생님,
      이렇게 읽고 댓글까지 감사합니다. :-)
      솔직하게 남겨주신 것도요.
      선생님도 침묵 중에 여러가지 감정이 있으시다니, 동지를 만난 것 같아 반가워요.
      침묵으로, 저널링으로 함께 할 수 있어 좋습니다.
  2. 최지민 2017.11.13 20:47
    참.... 저는 이 글을 보며 저 스스로와의 내면의 대화는 없었다는것을 깨달았어요 ㅠㅠ 5분간 시간을 내고 적어보는것은 정말 해보고 싶어요
    • 최지민 사모님,
      읽어주시고, 댓글까지 감사합니다.
      저널링 시도하시고, 어떠셨는지 들려주세요. 사모님의 경험은 어떠신지 궁금하네요. 화이팅!!
  3. 로뎀나무 2017.11.13 21:57
    목소리의 톤. 그렇군요
    나에게 요즘 자주 하는질문은 잘지내고 있는거야? 이네요..
    목소리톤은 슬프고요...
    • 로뎀나무님,
      솔직하게 남겨주셔서 감사해요.
      슬픈 목소리 톤이시라니 저도 슬프네요.
      잘 지내고 계셔주시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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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피정 중, 무료 강의가 있었다.

주제는 "self-love: how is your inner dialogue?"(자기애: 당신은 내면의 대화를 어떻게 하는가?) 였다. 


선생님은 "Romi Grossberg(로미 그로스버그)"였다. 로미 선생님 홈페이지는 다음과 같다: http://www.romigrossberg.com/ 로미선생님은 상담가, 작가, 예술가셨다.



Image may contain: 2 people, people smiling, indoor


지금 쓰는 트들은 내면의 대화를 지식적으로 전달하려는 글은 아니다. 나는 내 스스가 일년이 넘게 한 작업과 더불어, 로미 선생님이 말씀하신 내용과 선생님의 책에 내용을 중심으로 공유한다. 개인적 성찰을 위한 내용이기 때문에 이론적이지는 않다. 이론에 치중하기 보다는 내 스스로에게 도움이 되는 방식으로 정리한다. 이론적으로 살펴본다면 융의 심리학부터 아들러의 개인심리학(자아 형성과정)이 도움이 될 것 같다. 



내 내면의 대화는 어떻게 시작되었을까?


나는 "비노바바베"의 "아이들은 무엇을 어떻게 배워야 하는가?"라는 책으로 독서 모임을 교회, 학교, 마을공동체 등에서 진행했다. 책은 비폭력 교육혁명가 비노바 바베의 배움과 삶을 고스란히 소개하고 있다. 책에서 "비폭력" 부분은 가장 기억하고 싶은 대목이다. 여러 독서 모임에서 비폭력을 나눈 이후, 1년 넘게 개인 상태 메세지를 "자애로움에서 더 자애로움으로"라고 해 두었다. 


왜 이 글귀가 내 심장을 빨리 뛰게 했을까? 글귀는 비폭력 정신으로 아이들에게 다가가야 한다는 내용이었다. 진정한 비폭력을 실천한다면, 아이들에게 "자애로움에서 더 자애로움으로"다가가야 한다고 했다. 아이들이 이해하지 못할 때, 더 친절하게 설명해야 하며, "자애로움에서 더 자애로운 방식"으로 시도하라고 안내한다. 그렇게 다가간다면, 그 과정 속에서 진정한 비폭력이 실천될 것이라는 내용이었다. 글귀를 읽는데, 교육을 한다고 하지만, 내 스스로에게는 어땠는가 되돌아보았다. 타자에게 자애로운 방식으로 다가야한다는 것이 비노바바베의 주장이었는데, 나는 나에게 물었다. 내 스스로에게는 진정한 비폭력이 실천되고 있는가? 자각에서부터 성찰하기 시작했다.


평화를 말하고 있는데, 내 스스로에게는 어땠는가? 질문은 던졌다. 나는 내 스스로에게 많은 비난과 질책을 하고 있었다.  당시 독서 모임을 진행하면서도 "왜 이것밖에 못했어? 더 잘 할 수 없었어?"라고 했다. 다른 이들과 대화를 많이 한다. 하지만 나는 보이지 않는 공간에서 내 스스로에게 수많은 비난과 후회를 퍼부었다. 어쩌면 그 누구도 볼 수 없는 공간에서 내 스스로를 마음껏 괴롭혔다. 


신앙인으로 살펴보았다. 기도 중에도 하나님에게 감사와 회개 기도가 있지만, 어느 순간 "왜 이렇게 살아야 할까요? 언제까지 이 시간을 견뎌야 할까요? 나를 왜 이렇게 살게 하셨나요?" 등 신을 향한 비난도 많이 쏟아졌다. 그리고 그렇게 하지 않도록 나를 인도해 달라는 간구 패턴이었다. 


누군가에게 평화와 비폭력을 말하기 이전에 내 자신을 돌보아야 할 필요성을 자각했다. 그래서 주변 사람들에게 앞으로 비노바바베가 말한 비폭력 정신의 핵심인 "자애로움에서 더 자애로움으로"를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아침에서 일어나서 자는 순간까지 내 스스로에게 어떤 말을 하고 있는지 살펴보기 시작했다. 바쁜 일상 중에는 건너 뛸때도 많았다. 하지만 침묵의 시간, 스스로를 돌보는 시간 등에서는 내 스스로에게 어떤 말을 하고 있는지 관찰하기 시작했다.


로미 선생님께서 이 단계는 자각하는 단계로 아주 중요하다고 하셨다. 

자신이 스스로 내면에서 어떤 대화를 하고 있는지 관찰하고 살펴보는 것이 내면 대화의 시작이라고 했다. 


로미 선생님 책에 보면, 이 자각하는 단계에서 감정을 기록으로 초대한다. 선생님의 비유에 의하면, 홍수가 나서 강물이 흘러넘치는 강물바닥은 볼 수 없다고 하셨다. 자신의 내면을 관찰하기 위해서는 내면을 비우는 작업이 필요하다고 했다. 감정이 홍수처럼 쏟아지는 순간 우리는 내면을 보기 힘들다고 하셨다. 


혹시 내면의 대화를 시작하시고 싶은 분이 계시다면, 나는 내 스스로에게 어떻게 대화하고 있는지 관찰해보기를 초대한다. 종이와 펜을 들고 자신의 감정이 어떤지 아무 생각없이 쏟아내 보시길... 왜 이렇게 쓰지? 왜 이러고 있지 할 필요도 없이 내 안에 이런 생각이 있구나 이렇게 써 내려가 보면 된다. 


오늘은 여기까지...

다음 편에서는 자각하기 위한 단계와 로미 선생님의 강의 내용을 더 정리해 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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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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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최순정 2017.10.31 08:28
    요즘 이모두 상담심리학 공부하면서 내면 공부 명상 공부 관심 많은데 넘 공감간다 다음편 기대할께
    • 이모 감사합니다!
      이렇게 읽고 댓글까지..
      명상에 관하여서도 함 정리할게요.
      이번에 태국 가서 많이 배웠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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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에 관련 강의 후 회복적 정의에 관한 도서 추천 목록을 요청한 분이 있어서, 선호도에 맞춰 책을 정리해 본다.
한국에서 학교 폭력 이후 '회복적 생활 교육'이 대두되고 있으며 책도 쏟아져 나오고 있다.

주요도서 3권만 모아보았다. 


1. 회복적 정의란 무엇인가?

다소 어렵다고 느낄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회복'적 패러다임에 관해 잘 정리해 둔 책이다.


회복적 정의란 무엇인가

저자
하워드 제어 지음
출판사
KAP | 2012-07-27 출간
카테고리
정치/사회
책소개
[추천사 목록] (박원순 희망제작소 상임이사, 김성돈 성균관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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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공동체가 새로워지는 회복적 생활 교육을 만나다

현직 교사 중 '회복적 서클'을 가장 잘 설명하실 수 있는 분이 직접 쓰신 책이다. 간단하게 회복적 생활 교육을 이해하고 싶다면 이 책부터 읽으라고 권하고 싶다. 


회복적 생활교육을 만나다

저자
박숙영 지음
출판사
좋은교사 | 2014-12-22 출간
카테고리
정치/사회
책소개
왜 아이들은 교사의 말을 따르지 않을까? 도대체 무엇이, 어디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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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회복적 학생생활교육

저자인 로레인 선생님이 2015. 1월에 한국에 오신 워크숍에 참여했다. 30여년 회복적 패러다임을 몸바친 분의 글이기에 권하고 싶다. 


회복적 학생생활교육

저자
로레인 수투츠만 암스투츠, 쥬디 H. 뮬렛 지음
출판사
KAP | 2011-07-23 출간
카테고리
인문
책소개
어떻게 학생들에게 책임감과 상호 존중을 가르칠 수 있을까?"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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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회복적 생활 교육 매뉴얼 

2017년 본인도 함께 참여하여 만든 메뉴얼이다. 학교 현장에서 이용하기 용이하게 편집되었다. 다음의 링크를 참조하면 된다. 

http://buseo.sen.go.kr/web/services/bbs/bbsView.action?bbsBean.bbsCd=94&bbsBean.bbsSeq=6405&ctgCd=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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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기
평화와 갈등 전환(Peace and Conflict Transformation)을 공부하고, 한국 평화 교육에 기여하고 싶어 무식하게 들이대고 있는 반은기의 이야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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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교육 시스템 개혁을 위한 핀란드 교육 시스템 엿보기

2014년 12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교육을 완성하는 비밀(Every child has special needs: “secrets” of Finnish education)"이라는 글을 블로그(http://oecdinsights.org/2014/12/05/every-child-has-special-needs-secrets-of-finnish-education/)에 실었다. 집중해서 살펴보았던 것은 핀란드 교육 시스템이었다. 국제학업성취도평가(PISA)에서 핀란드는 10여년 동안 상위권을 유지했다. 그렇다면, 핀란들의 학생들은 우리나라 학생들처럼 죽어라 공부시켜서 전세계에서 PISA에서 상위권을 유지할 수 있을까? 핀란드들의 선생님들은 우리나라 학교 선생님들처럼 수많은 업무를 처리해야 할까? 

'회복적 생활 교육' 교사 연수를 하면서, 만난 
대부분의 학교 선생님들은 학교 학생들에게 잘 지도하고 싶은 욕구를 가지고 있으며, 학교 교육에 기여하고 싶은 높은 열정을 보여주셨다. 그러나 그것이 잘 되지 않아 힘들어하고, 어떻게든 학교 내에 평화적 교실을 만들 수 있을지 고민하시는 모습을 보이셨다. 


핀란드 교육 시스템을 엿보면서, 그에 대한 이상적인 답을 찾을 수 있었다. 죽어라 공부시키지 않고도 상위권을 유지하는 비결을 살펴보자.


1. 양질의 교사 교육

핀란드의 모든 학교 교사는 석사학위를 받아야만 한다. 마치 한국에서 의사, 변호사가 오랜기간 동안 공부하는 시스템같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많은 교육대 출신들이 노량진에서 임용고시를 패스하기 위해 시간 낭비하는 것을 생각하면, 이 시스템 도입은 시간적, 경제적 효율성으로 보아 그리 이상적이지 않다고 생각한다.


핀란드의 교육부 장관은 "교사들은 대학에서 이론과 현장 중심의 교육을 받아 학교 교육에서 실질적으로 도움을 받도록 합니다."라고 말했다. 대학원 교육과정 중에 우리의 교생실습같은 개념처럼하는 멘토링시스템으로 받는다. 현장 교사와 교육대학원생이 일대일로 연계되어서 실질적으로 이론이 현장에서 어떻게 쓸 수 있도록 한다. 일정 기간 동안 현장의 학교에서 교사가 실질적으로 어떻게 교육하는지 관찰하고 교육하면서 서로의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면서 교육한다. 일정 기간을 마치면, 교육대학원생은 현장에서 경험한 내용을 학교로 돌아가 살아있는 공부를 한다. 이 멘토링 과정은 대학원 과정에서 가장 중요하게 교육시키는 부분이라고 했다. 

형식이 아닌 실질적으로 현장에서 경험을 토대로 공부하는 학생들과 현장에서 필요한 부분이 무엇인지 가르쳐주는 현장의 교사의 열정이 핀란트의 교육의 핵심같았다.


2. 연구 시간 확충

핀란드 중등 교사의 평균 수업시간은 OECD국가들 중에서 월등히 낮다.(아래사진참고) 일년동안 핀란들의 교사는 다른 OECD국가들의 교사들은 편균 703시간을 수업하는데 비해, 평균 592시간동안 수업 한다. 그외 업무 시간에는 충분한 연구와 관심이나 돌봄이 필요한 학생들에게 할애하는 것이다. 

회복적 생활교육에 나가면 선생님들은 "회복적으로 학생들과 눈을 마주치고 이야기하고 싶은데, 많은 업무와 수업을 준비하기도 바빠요. 그런데 이것을 또 해야 하나요?"라는 반응이다. 학생들과 교감하고 싶은데, 할 수 없는 것이 우리나라의 현실이다. 지난 12월에 미국 텍사스에서는 교사들 업무를 줄이고, 연구와 학생들과 교감하게 해 달라는 기사를 본 적이 있다. 

양질의 교육을 위한 교사들에게 자율적인 시간 분배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출처: 동영상캡쳐http://www.pearsonfoundation.org/oecd/finland.html


3. 교육자문위원회의

핀란드의 특수교육은 조금 특별했다. 이 특수교육은 상황에 따라 도움이 필요한 학생들에게 지도하는 것이다. 고등학교까지 졸업한 40-50%의 학생들은 이 특수 교육을 받았다고 한다.(아래사진참조) 특수 교육은 장애를 가진 학생들이 받는 교육이 아니다. 도움이 필요한 학생들이 받는다. 특수 교육 대상은 교과 과정을 따라가기 어려운 학생, 수업에 오지 않는 학생, 왕따, 학교 폭력, 다문화가정의 학생, 정학 등 학교 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학생 등 공부하는데 방해가 되는 모든 요소를 갖춘 학생이다


출처: 동영상캡쳐http://www.pearsonfoundation.org/oecd/finland.html


핀란드 특수 교육의 단편 중 하나를 소개하면 "복지담당교사회의"이다(아래사진참조). 일주일에 한 번씩, 심리학자, 교육학자, 복지사, 상담사, 양호교사 들이 모여서 특수교육이 필요한 학생들 한 명을 한 명을 두고 회의를 한다. 왕따의 처한 학생이 있다면 어떠한 도움이 필요한지 이 전문가들이 모여 한 학생에 맞는 계획을 세우는 것이다. 복지 담당교사가 홀로 고군분투하는 것이 아니라 공동의 지성을 모아 학생을 위한 교육 시스템을 구축해나가는 것이다. 


복지담당교사회의 화면 캡쳐


그렇기 때문에 핀란드는 교육편차가 심하지 않고 모든 학생들이 교육에 참여할 수 있다. 문제가 있는 학생들을 딱지를 붙여 계속 문제가 있는 학생으로 교육시키지 않고, 사회에 어떻게 기여할 수 있을지 교육시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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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서클을 통한 교육

핀란드는 서클을 통한 교육시스템이 갖추어진 나라이다. 학생들이 자체적으로 서로가 서로에게 배우고 가르치는 서클의 여러가지 모델의 성공적인 사례가 많이 있다. 교사가 수업의 모든 책임을 지는 것이 아니다. 수업에 모든 책임과 의무는 서클 방식으로 공유하여 공동으로 수업을 만들어간다. 




핀란드의 교육! 먼나라의 이상적인 교육이 아니다. 물론 우리네 교육시스템에 바로 적용시키기에는 많은 무리수가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사교육에 투자되는 비용과 열정을 공교육에 투자한다면, 그만큼 공교육은 살아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핀란드처럼 양질의 교사와 교육을 변혁을 모색하는 교육시스템이 갖추어진다면 가능한 이야기이다. 


핀란드의 시스템 교육 원칙은 모든 학생들이 가난하거나 부유하거나 똑같은 양질의 교육을 받는 것이다. 


과거 우리 할머니시대의 교육은 남성 중심이었고, 여성은 교육을 받지 못하였고, 부유한 사람들이 누릴 수 있는 특수한 것이었다. 오늘날 우리 나라 교육은 양성평등은 어느 정도 이루어졌다고 생각한다. 우리나라는 재작년 노벨상 평화상을 수상상 말라라처럼 여자 어린이들에게도 똑같이 교육이 필요하다고 외칠 사람이 필요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오늘날 우리나라는 양질의 교육을 모두가 받을 수 있어야 한다는 주장이 필요하다. 사교육 시장의 확대로 교육 빈부의 격차는 더 극심화 되었다. 서울대가 교육의 완성의 척도를 말하기 이율배반적일 수 있다. 하지만 서울대 50%이상의 입학생이 강남출신이라는 말로 교육 기회 불평등을 말하고 싶다. 사회 현실은 경제적 여건이 마련되어야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것이다. 이 교육 현실에 대해 심각히 고찰하며 앞으로 우리가 나아가기 위해 핀란드와 같이 양질의 교육으로 PISA에서 최고를 유지하는 핀란드의 교육 비밀을 엿볼 필요가 있다. 









 







WRITTEN BY
은기
평화와 갈등 전환(Peace and Conflict Transformation)을 공부하고, 한국 평화 교육에 기여하고 싶어 무식하게 들이대고 있는 반은기의 이야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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