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와 갈등 전환'에 해당하는 글 5건



오전 10시 반쯤 출근 시간을 지나고 한가로운 시간, 버스 뒷 자석에 앉아서 이동 중이었다. 비온 뒤라 하늘도 화창하고 아름다운 날이었다.

버스에는 서 있는 사람은 없고, 좌석이 어느 정도 꽉찬 상태였다.



갑자기 버스에 이상한 기운이 맴돈다.


버스 기사: "아줌마 1180원 내면 안되요. 버스 요금 올랐어요. 1300원 내세요."

아줌마: "지금 잔돈이 없어요"

버스 기사: "그럼 천원짜리 내요."

아줌마: "잔 돈 주나요?"

버스 기사: "없어요. 그래도 1300원내야해요."

아줌마: "나 만원밖에 없어요. 그냥 다음 정류장에 내릴께요. 좀 태워주세요."

버스 기사: "1300원으로 버스 요금 올랐어요."

아줌마: "나 잔 돈 없어요."

버스 기사: "마감할 때 내가 내야 해요. 어서 돈 내주세요."

아줌마: "좀 태워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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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둘의 목소리는 고조되었고, 버스 안의 승객들은 이 불편함을 감수하고 타야했다.

싸우는 소리를 듣다보니 120원 때문에 저 둘은 미친듯이 싸우고 있는 것 같았다.

내 지갑에 마침 잔돈이 있었고, 200원만 내면 좀 조용히 움직일 수 있을 것 같아서, 화를 내고 있던 아줌마에게 200원을 건내었다. 


나: "지금 무슨 일 때문에 그러시죠? 저 200원이 있어요. 이거...(200원을 건냄)"

승객1: "아가씨 잘 했어. 그거 내면 되겠네."

아줌마: (대꾸도 안하고 나를 이상하게 쳐다봄..)

나는 민망해서 요금통에 200원을 내면, 버스를 조용히 탈 수 있을 줄 알았다.


뒷자석으로 돌아갔다. 돌아가자 마자 아줌마 아저씨들이 둘러싸며 말을 건냈다. 

승객2 : 나 지금 관악산에서 신내림 받고 왔어요. (그런데 등산객차림이었다.) 아가씨 고마워요. 내가 부적써줄께. (진짜 빨간 머로 급하게 10초만에 멀 써 줬다. 이상해서 내리자마자 버렸다...)
승객3: 아가씨 교회다니지? 나 매일 새벽기도가요. 내일 가서 아가씨 위해 기도할게요.

승객4: 아가씨 이 명함 받아요. 필요한 거 있음 연락해요.(모 중학교에 도배지를 전달하고자 가는 길이어서, 도배지를 들고 있던 모습에 필요해 보였나보다).


이렇게 버스 안에 있던 승객들도 나와같이 내 작은 행동에 불편함을 감수할 수 있을 줄 알고 나에게 감사함을 표현했다.

정말 소리지르고 싸우는 버스 기사와 아줌마의 모습에 마음편히 그 버스에 탄 사람이 없다는 것을 확인하였다. 


허걱!! 


버스기사와 아줌마는 내가 돈을 낸 이후에도 계속 싸우고 있었다.
나는 200원이면 될 줄 알고 판단하고 나름 문제를 해결했다고 뿌듯해하고 있었다.

그런데 두분의 입장에서 생각해 보니 얼굴이 화끈거렸다. 평화를 공부하고, 어떻게 함께 나아갈 수 있을지에 대해서 생각하면서 살고 있는데, 나는 나를 위한 행동만 한 것이다. 


매번 갈등 상황에서 '갈등 해결'이 아니라 '갈등 전환'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런데 내가 한 행동은 '갈등 해결'이었다.

버스 아저씨는 버스비 인상으로 많은 사람들과 실갱이로 지칠 때로 지쳤을 것이다.
아줌마는 집이 3채나 있었고, 우리 남편 사업도 잘 되었다 등을 말했던 것을 보아 경제적으로 어려운 상황을 겪고 있었던 것 같다.


젊은 여자가 와서 200원을 건냈을 때 아줌마와 아저씨는 고마움보다는 수치심이 몰려왔던 것 같다. 

아저씨는 지친 삶에 200원도 없어서 신경질 내는 째째한 사람이 되었다. 
내가 200원을 내면서 아줌마는 경제적으로 힘든데, 200원도 없는 사람이라는 것을 확실히 증명해 준 것이다.


이 둘의 싸움은 아줌마가 내릴때까지 계속 되었다. 아저씨는 아줌마가 계속 억울함을 호소하니, 어느 순간 싸움을 멈추고, 그냥 듣고 있었다. 아줌마는 좀 정상적이지 않은 사람으로 보일 정도로 억울함을 버스 내릴때까지 호소했다. 




이곳에서 나는 여러가지로 배웠다.



1. 갈등 해결은 사건을 둘러싸고 있는 주변 인물들이 편하자고 하는 것이다.

나를 비롯한 승객들은 200원에 조용해 질 것을 기대하고 기뻐하며, 나에게 감사함을 표현했다.

그렇게 갈등이 있을 때, 우리는 빠르고 쉽게 갈등 당사자들을 생각하기 보다 내가 어떻게든 해결하려고 한다.

해결하면, 모두가 그 갈등에서부터 벗어날 수 있을 줄 아는데, 막상 그 갈등의 골은 더 깊어진다.



2. 사회 문제, 구조도 갈등 해결에 촛점을 두고 있다. 빈곤, 교육 기회 불평등, 사회복지 등 우리의 사회의 어려운 상황에서도 우리는 그 당사자들의 목소리를 반영하기 보다 갈등을 보고 있는 사람, 실무자 중심으로 해결되고 있다. 갈등을 보고 있기 불편하기 때문에 돈 200원정도만 넣으면 갈등이 해결될 줄 아는데, 당사자들은 갈등의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불만만 증폭된다. 마치 버스기사와 아줌마가 더 싸웠듯 말이다.



3. 법도 갈등 해결에 촛점에 맞춰있지 않을까? 이 아줌마와 아저씨가 싸워서 경찰서에 갔다면, 그 둘의 마음보다는 사건의 결말을 보고 합의를 이끌어 낼 것이다. 왜 그들이 화가 났는지 묻기 보다는 화가난 원인을 돈에 찾을 것이다. 



4. 짠해졌다. 아저씨와 아줌마는 버스비 인상으로 함께 고통을 겪고 있는 사람들이 아닐까? 공통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같은 피해자들인데, 싸우고 있는 것이었다. 저 위에 계신 분들이 결정한 것으로 서민들의 고통을 전면에서 듣고 있는 사람은 버스 기사 아저씨였다. 서민들의 고통을 덜어주는 사회 구조는 언제 올 수 있을까? 



5. 버스 기사와 아줌마가 원했던 것을 무엇이었을까?

버스 기사는 버스비 인상된 후, 많은 실갱이를 해야 하는 힘든 삶을 좀 알아주었다면 어땠을까?

아줌마는 경제적 어려움 때문에 힘든 상황을 좀 알아주었다면 어떻게 되었을까?

나의 민망함과 불편함 때문에 200원을 넣었지만, 아줌마와 아저씨는 200원때문에 아니라 삶의 다른 이유 때문에 목숨을 다해 싸우고 있었다. 

내가 내 전공인 갈등 전환을 했다면 그 두 분은 죽도록 싸우지 않을 것이다.

갈등의 당사자들의 원하던 것과 방향으로 갈등 전환이 되었다면 그렇게 싸우지는 않았을 것이다.


아! 이거다 싶었다. 갈등 해결도 중요하고, 전환도 중요하다. 

이 둘의 차이를 이론적 바탕으로는 말 할 수 있었는데, 쉽게 설명하기가 힘들었는데, 

버스기사와 아줌마의 싸움을 통해 배우게 되었다.


한줄 정리.

갈등 해결은 갈등의 당사자들 보다는 갈등을 다루는 사람, 주변 사람들에게 촛점이 맞춰져 있다. 당사자들의 원하는 것은 전혀 반영되지 않는다. 갈등의 관찰자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과 갈등의 당사자의 입장은 전혀 다르다는 것이다.

갈등 전환은 갈등의 당사자들이 원하는 것을 반영하여 주변 사람, 당사자들 모두가 원하는 방향으로 나가야 하는 것이다. 갈등 내에 답이 있듯 그 갈등에 머물면서 고민하면 갈등 전환은 저절로 일어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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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기
평화와 갈등 전환(Peace and Conflict Transformation)을 공부하고, 한국 평화 교육에 기여하고 싶어 무식하게 들이대고 있는 반은기의 이야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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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학 시절에 참여했던 동영상을 기록해 두고자 정리한다. 

바젤 피스 오피스에 계시는 Alyn Ware과 함께 UN에 워킹그룹으로 핵무기의 잔인함을 알리는 프로젝트였다. Alyn Ware는 평생을 핵과 핵무기 없는 세상을 위해 일생을 바치셨다. 뉴질랜드 분이신데, UN과 가깝고 핵무기 철폐를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일까 고민하던 찰나에 바젤 피스에서 일을 시작하셨다고 했다. 바젤피스는 스위스에 있는 기관인데도 불구하고 경제적으로 너무나 열악하다. 일하는 직원하나 없어서, 대학원생들의 자원봉사로 이어졌다. 학과 공부도 따라가기 어려운 형펀이라 가서 봉사하지 못했지만, 봉사한 친구들은 유엔이나 적십자 본부에서 진행하는 행사에 많이 참여하였다. 대학원 시절 가끔씩 Alyn Ware을 뵐 때마다 핵무기 반대를 위해 보여 주셨던 열정을 많이 배웠다. 


프로젝트 이름은 "Open the Door to a Nuclear Weapons Free World"로 전 세계의 문을 여는 동영상을 모았다. 전 세계에서 함께 공부하던 친구들이 모여 각자 나라별로 "핵무기 반대를 위한 문을 열자"라는 말을 했다. 여러 나라의 사람들의 염원을 담은 동영상을 모았다. 그 결과물은 아래의 영상이다. 




그 때 그렇게 열정적으로 참여했는데, 핵무기 사용은 줄지 않고 증가했고 발전하고 있다.
무엇이 두려워서 더 강한 무기를 만들어 내고 그를 위한 연구에 막대한 자본이 투자된다.
그렇게 우리는 폭력적인 세상에서 살고 있다.

폭력에 피해 받는 것은 싫지만, 폭력을 지지하는 방향으로 자본과 우리의 에너지를 쏟고 있다.


2002년 세계 은행(World Bank) 조사 결과에 따르면, 세계적으로 6개월동안 핵무기에 투자되는 금액도 안되는 자본은 유엔 개발 목표(UN development goal) 2015년과 비슷한 금액이라고 한다. 전 세계에 굶주리는 사람들을 위해 사용할 수 있는 돈을 우리는 누군가를 죽이는 데 사용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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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여성의 날이라고 페북이며, 인스타그램이며 여러가지 사진이 떠돌아다닌다. 생각없이 '좋아요'를 눌렀고, 여러 통계 자료와 뉴스는 더 우울하게 만들었다. 


UN에서 여성의 날을 재정한 것은 여성의 인권 신장을 위한 것이다. 미국 섬유 공장 여성들이 정치적 평등(선거권)과 임금 인상을 요구하면서 시작된 것이 여성의 날의 기원이다.

우리는 과연 그렇게 여성의 인권을 기억하고 있나? 여성의 날에 대해 생각해 보았다. 

여성의 날은 꼭 여성을 위한 날이어야만 할까? 

왜 남성의 날은 없을까? 

365일이 모두를 위한 날이 될 수는 없을까?


러시아, 우크레이나 쪽에서는 여성들에게 선물을 주면서, 그들을 기억한다. 선물은 꽃이나 향수라고 한다.
내가 경험한 유럽이나 북미에서는 생각보다 조용히 지냈다. 한국도 생각보다는 조용한 것 같다.
여성영화제나 행사가 있지만, 많은 주목을 받지 못한다. 



호주 경제평화연구소 The Institute for Economics and Peace(IEP)에서 여성의 날 기념으로 "여성, 평화, 평등"에 관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아래의 그래프(UNDP의 성불균형)와 같이 양성 평등률이 높을 수록 평균적으로 평화로운 나라라는 결과를 도출했다. 평화는 어떤 특정한 성의 노력에 의해 이루어 질 수 없고 모두가 협력하여 만들 수 있다는 결과로 해석할 수 있다. 



           (출처: http://www.visionofhumanity.org/#page/news/1140)



역사를 되돌아 보게 되었다. 역사적 기록 보다 삶의 이야기를 기억해 보고 싶다. 우리 할머니와 할머니 세대 여성이기에 교육을 받지 못했고, 남편의 구타가 당연하게 살아내셨다. 그 시절 어떻게 버티실 수 있었을까? 전쟁, 식민지 시대를 겪으시면 여성으로 어떻게 사셨을까? 얼마나 치열하게 가정을 지키고 이 나라를 지켰는가! 빠른 사회 변화로 우리 윗세대들이 우리에게 제대로된 전통을 주지 못한 부분이 있다. 하지만, 우리는 기억해야 한다. 우리가 우리 윗세대만큼이라도 평화를 지키기위해 노력하지 않는다면 우리 후손들은 더 평화롭지 못한 세상에 살게 될 것이다. 그렇게 되기 위해 고착된 성관념을 벗어나 모두가 평화에 기여할 수 있는 도구가 되어야 할 것이다. 





덧. 우리 할머니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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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학(Peace Studies)은 어디서 공부할 수 있을까?

아쉽게도 아직은 한국에 정규과정으로 평화학을 공부할 수 있는 곳은 없다. 본인이 경험한 학교를 중심으로 평화학을 공부할 수 있는 곳을 정리하겠다. 북미에 대한 학교 정보는 많은 것 같은데, 유럽에 있는 학교 정보가 없는 것 같아서 유럽내에 있는 학교들 중심으로 리스트를 만들었다. 유럽에 있지만 영어로 공부할 수 있는 학교들이다.




1. 스위스 바젤대학교(http://academy.swisspeace.ch/mas-program/aim-target-audience/)

본인이 공부한 곳인데, 5년전에 학교 이름은 World Peace Academy로 시작했다. 평화학의 아버지 요한 갈퉁과 디에트이히 피셔를 중심으로 민간차원에서 학교가 바젤대학교에 석사 과정으로 시작되었다. 그러나 자금난으로 인해 스위스 정부 기관 소속으로 들어가게 되었다. 졸업한 이후 학교 환경이 바꿔 아쉬운 점이 많지만, 출신학교이기에 적어본다. 다양한 각도(다방면의 과목과 교수진)와 단기간에 석사학위를 받을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인 것 같다. 


2. 트렌센드 온라인 대학교(https://www.transcend.org/tpu/)

평화학의 아버지 요한갈퉁과 그의 동료들이 사이버대학과정을 만들었다. 현직 교수와 현장 활동가들을 중심의 강의가 많다. 요한 갈퉁과 함께 평화학을 창제한 사람들의 강의를 들을 수 있다. 정규 과정은 아니지만 평화학을 알고 싶은 사람들에게 추천한다.


3. 오스트리아 인스부르크대학교(http://www.uibk.ac.at/peacestudies/ma-program/)

아카데믹한 교육 환경 뿐 아니라, 전교생이 함께 기숙사 생활을 한다. 서양에서 보기 드문 공동체 생활을 통해 평화에 대해 고민할 수 있는 교육 환경이다. 논문이나 페이퍼에 개인적인 성찰을 많이 요구해서 아카데믹 라이팅에 익숙하게 유학을 준비한 사람들은 적응하는데 시간이 필요할 수 있다. 하지만, 평화학을 다각도로 공부할 수 있는 환경이다. 


4. 스패인 카세디온대학교(http://www.epd.uji.es/web/en/index.html)

이 학교의 최대 장점은 저렴한 학비이다. 박사 과정을 선택하여 공부한다면, 석박사를 5년내로 마칠 수 있다. 석사 과정에서 어플라이를 현장가와 박사과정으로 나눠서 한다. 스페인어 과정과 영어 과정이 따로 개설되어 있어 스페인어를 공부하고 싶은 사람들이 가 보아도 좋을 것이다. 


5. 영국 브래드포드대학교(http://www.brad.ac.uk/ssis/peace-studies/)

한국에 이 학교 출신 분들이 많이 계신 것 같다. 학부과정부터 대학원 과정까지 평화학 이론을 공부하기 좋은 환경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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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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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비밀댓글입니다
  2. 메일 드렸습니다.
    평화학에 관심을 가져주신다니 감사합니다. :-)
  3. 비밀댓글입니다
  4. 전소현 2017.02.03 09:06
    안녕하세요?
    저는 평화학에 관심이 많고, 평화학을 대학원에서 배우고 싶은 사람입니다. ^^

    은기님의 글이 도움이 많이 되고 있습니다~ 은기님께서 소개해주신 대학원 홈페이지에서 대학원을 알아보고 있습니다.

    괜찮으시다면 질문을 드려도 될까요...?

    PEACE SWISS의 MASTER PROGRAM 페이지 (http://www.swisspeace.ch/courses/master-program.html) 우측에 보면 TUITION FEE : 29'800 CHF라고 나와있는데, 29800CHF 를 의미하는 것인지요? 중간에 '가 들어가 있어서 헷갈려서요~

    네이버에서 29800CHF 검색해보니 3,441만9,596 원 이라고 나와서 학비가 굉장히 비싼 것 같아요.. 유럽 대학원은 이 정도의 학비 수준인지요?
    혹시 장학제도는 전반적으로 많이 마련돼 있는지 아신다면 답변해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제 이메일은 warmhands88@naver.com 입니다. 바쁘시겠지만 괜찮으시다면 답변을 부탁드립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5. 반갑습니다.

    블로그를 자세히 봐 주셔서 감사해요.

    제가 졸업하면서 학비가 엄청 올라간 것 같습니다. 학교가 민간단체로 넘어가면서 그렇게 되었습니다.
    사실 학교가 재정 위기로 인해 문을 닫을 위기에 처했다가 아직도 유지하는 비결은 학비를 올리면서 박사과정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저도 놀랬습니다.

    여담이지만, 학비 올리지 말라고 학생들이 시위도 하고 했는데, 안통한 것 같습니다. 졸업하면서 학비가 올라가는 꼴은 보고 싶지 않았는데요...

    저와 같은 경우는 장학금과 엄청싸게 배웠습니다. 곧 블로그에 장학금을 어떻게 받았는지 기입하도록 하겠습니다.

    바젤대을 빼고서는 제가 알고 있었던 학비 비싼 순은 다음과 같습니다. 5>3>4

    평화학에서 어떤 영역이나 분야를 알고 싶으신지 알려주시면 교수님과 학교를 추천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바젤에서 배울수 있는 교수님들이 이곳저곳에서 오시기 때문에 다른 곳에서도 배울 수 있으니깐요.

    • 전소현 2017.02.04 13:42
      은기님, 안녕하세요?
      이렇게 빨리 댓글을 달아주실 줄 몰랐는데 제 진로에 관심가져주셔서 너무 감사드립니다!!~
      장학금을 받고싶은데 어떤 방법이 있는지 몰라 막막하기만 했는데 실제 경험도 올려주신다니 정말 기대됩니다.. 감사해요ㅜㅜ

      저는 평화가 이루어지게 하는 사람들의 마음에 관심이 많습니다. 사람들이 어떠한 마음의 상태가 되었을 때 세계가 더 평화로워질 수 있는지에 대해서입니다.

      제 개인적인 견해로는 사람들의, 다른 사람 및 자연에 대한 공감력이 높아지고, 상대를 더욱더 이해할 수 있을 때 세계가 더 평화로워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문화상대성에 대한 눈뜸과 세계 여러 문화에 대한 경험과 타문화에 대한 정확하고 바른 이해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4개월정도 필리핀에 살면서 필리핀 주민들과 이웃으로 지내며 그들의 문화를 직접 접하면서 이런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요약하면, 평화를 이룩하기 위한 사람들의 마음, 문화상대성과 국제이해교육에 관심이 있는 것 같습니다. 앞으로 사람들이 타문화에 대해 즐겁고 흥미로운 방식으로 깨달을 수 있는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싶은 것 같습니다. 대학원에서는 어떻게 다문화사회에서 평화가 구축될 수 있는지 공부해보고 싶습니다.

      유학을 고려하고 있지만 외국 대학에 대해서는 잘 몰라 막막했는데, 외국 교수님과 대학을 안내해주신다니 정말 감사합니다. 제가 평화학을 사실 모르다보니, 제가 관심있는 부분이 평화학과 직접적으로 연결되는지도 궁금하네요.

      좋은 주말 되시길 바랍니다.감사합니다!!!
  6. 전소현님!
    반갑습니다.

    일단 장학금 받은 이야기는 아래에 기록하였습니다.
    http://peaceinpeace.tistory.com/category/%EC%9C%A0%ED%95%99%EC%9D%B4%EC%95%BC%EA%B8%B0

    문화상대성과 국제이해교육에 대한 관심도 반갑습니다.
    혹시 페이스북을 하시나요?

    거기에 제가 비공개로 요한갈퉁의 논문을 읽는 모임을 만들어서 진행하고 있어요. 그 그룹에서 부족하지만 제 논문을 공유했어요. 논문은 다문화에 관련된 평화교육을 진행하고 써 본 논문입니다. 관심이 있으시다면. 페북에서 "Eunkee Ban"을 찾아서 친구신청해 주시면 그룹으로 초대해 드리겠습니다.

    외국 대학에 관하여서는 제가 조금 더 고민하고 메일로 연락드리겠습니다. 혹시 제가 한 달 안에 답이 없다면 다시 이메일을 주시면 감사해요.
    • 전소현 2017.02.10 00:39
      은기님, 안녕하세요~!!
      댓글 감사드립니다!!^^
      장학금에 관한 글 곧 읽어보겠습니다. 시간내어 공유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다문화, 평화교육 논문을 쓰셨다니 정말 반갑습니다~ 저도 그 논문을 읽어보고 싶네요! ^^ 요한 갈퉁의 글도 관심이 많아요~~ 한번도 제대로 공부해보지 않았지만요..

      페북에 친구신청했습니다~~ 아이디는
      So-hyun Jeon이에요ㅎㅎ

      좋은 밤 되세요~ ^^
  7. 비밀댓글입니다
    • 안녕하세요? 누마님
      유럽의 학교라면, 이 학교를 참조해 주세요.

      http://www.brad.ac.uk/social-sciences/peace-studies/

      한국에서는 카톨릭대학교에서 올 9월부터 대학교 과정으로 평화학을 공부할 수 있을 겁니다. 이메일을 알려주시면 정보를 더 드리겠습니다.
  8. 비밀댓글입니다
  9. 선이정 2017.05.17 18:06
    헛 비밀댓글을 남겼는데 저 자신도 안 들어가지네요..... ㅠㅠ 혹시나 답변 주신다면 이쪽으로 부탁 드립니다....
    • 안녕하세요? 선이정님!
      답이 늦어서 죄송해요.
      어떤 부분이 궁금하신지 모르겠습니다.
      eunkeeban@hotmail.com으로 연락을 주시면, 말씀드리겠습니다.
      친구들이 석사 과정을 그 곳에서 더 마쳤기 때문에 정보는 공유해드릴 수 있습니다.
  10. 비밀댓글입니다
    • 안녕하세요? 성준님!
      반갑습니다.
      학부를 호주에서 하셨나보네요.
      귀한 공부하신 것을 축하드립니다.

      석사와 진로에 대하여 고민이 되시나 보군요.

      1. 석사
      유럽의 석사의 경우 학비가 저렴합니다. 한국의 석사과정도 만만치 않다고 생각해요. 그러나 공부를 하시고 싶다면 무엇이든 도전해보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2. 평화 관련단체에 관련하여 정리한 논문자료가 있는데, 이메일을 주시면 보내드리겠습니다.


  11. 비밀댓글입니다
  12. 안녕하세요? 성준님!
    늦어서 죄송합니다.

    메일을 드렸습니다.
  13. 좋은 정보 너무 감사합니다! 평화학에 대한 정보가 너무 찾기 힘들었는데 가뭄에 단비처럼 느껴지네요.

    혹시 실례가 안된다면 저 5개 대학을 선정하신 기준을 알 수 있을까요?!

    또 개인적으로 켄트대학과 말부르크 대학 joint 과정과 LSE 평화학 과정에 지원하려하는데 혹시 알고 계신다면 이 두 학교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여쭤보고 싶습니다!
    •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5개를 선정한 기준은 제가 공부했던 방향성과 가까웠던 곳이었습니다.
      죄송하지만, 저는 켄트와 말부르크대학에 들어보기는 했는데, 잘 아는바가 없습니다.
      그외 북미쪽이나 아는 정보는 드릴 수 있습니다. 평화학에서 어떤 분야를 더 깊이있게 공부하고 싶으신지 알려주시면 도와드릴게요.
  14. 비밀댓글입니다
  15. 혹시 이쪽으로 댓글을 달아 주시거나 dktjgus7753@naver.com 으로 답변을 받아볼 수 있을까요? 저도 제 댓글을 볼 수가 없네요 ㅠㅠㅠㅠ
  16. 비밀댓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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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폭력 대화랑 평화랑 무엇이 다른가?


어떤 후배가 뜬금 없이 질문을 했다.


후배: 누나 비폭력 대화랑 평화 교육의 차이점이 뭔가요?

나 : 비폭력은 대화 방법 중 하나이고, 평화 교육의 도구가 될 수 있는거지.



사실 질문을 받았을 때 제대로 답을 못 해 주어서 아쉬웠고, 종종 듣는 질문이어서 이곳에 정리해 보려고 한다. 



평화를 공부했다고 하면 비폭력대화(NVC)를 공부했냐는 말을 종종 듣는다. 내가 경험한 스위스, 캐나다, 한국에서 평화학에 대해접해보지 않은 사람들에게 들었던 말이다. 스위스에서 공부를 마치고 캐나다로 돌아갔을 때, 일반 서점에 가서 과연 평화에 대한 책이 있을까 검색해 보았다. 과연 어땠을까? 마셜 로잔버그(Marshall B. Rosenburg)의 비폭력 대화에 관련된 책들만 있었다. 평화학 내에서 중요한 책들이 너무나 많은데, 하나도 존재하지 않았다. 그만큼 평화학 내에서 비폭력대화에 대한 인지도가 가장 높고, 친숙하게 공부를 할 만한 거리로 생각하는 것 같다. 개인적으로 '비폭력 대화는 평화학'이라는 뉘앙스로 오해하는 사람들과 평화의 전반이라고 이해하는 부분이 너무나 불편하다. 비폭력대화는 평화를 이루어 갈 수 있는 중요한 툴 임에 분명하지만, 비폭력 대화가 평화학의 모든 것은 아니다. 평화학의 아주 일부분이 비폭력대화하고 생각한다. 


대학원에서 공부하던 중 비폭력대화(NVC)는 시간적으로 아주 작게 할당되어 수업을 들었고, 학과 외 활동으로 주어지는 세미나에 참석하여 공부하였다. 그만큼 비폭력대화에 대해 비폭력대화 전문가들에 비해 심도깊게 공부하지 못했다. 그렇기 때문에 비폭력대화에 대해 말한다는 것은 비폭력대화 전문가가 보기에 미숙할 것이다. 하지만 내가 이해하고 있는 평화학 내에서 비폭력대화의 위치와 역할과 더불어 서로 기여할 수 있는 바에 대해서 생각해보고 싶다.


내가 이해한 영역 내에서 비폭력 대화에 대해서 말하겠다. 비폭력대화는 대화를 통해 일어날 수 있는 갈등 상황을 전환하는 도구가 될 수 있다. 비폭력대화는 창시자 마셜 로잔버그이다. 그는 유대교인으로 겪은 갈등을 폭력적인 상황에서 할 수 있는 대화 방법을 제시한 것이다. 비폭력대화는 소통이 되지 않아 일어나는 갈등 상황에서 굉장히 유효하다. 많은 갈등 중 일부는 상대방이 듣지 않고, 들리지 않아서 일어난다. 말하고 듣는 방법은 내면의 느낌과 욕구를 파악하고 솔직하게 말하고, 공감하여 듣는 것이다. 비폭력대화의 요소는 관찰, 느낌, 욕구, 부탁을 하는 것이다. 보고 들은 것을 그대로 관찰하여 어떻게 느낀지 확인하고 그것을 바라는 바를 확인하여 부탁하는 것이다. 그렇게 될 때, 나와 상대방의 욕구와 필요가 전달되는 평화적인 접근의 대화방식인 것이다. 그러므로 인간관계 내에서 일어날 수 있는 갈등 상황에서 사용될 수 있는 중요한 의사소통 방법이다. 


비폭력대화와 다이어트의 관계에 대해 생각해보고 싶다. 뜬금없이 왜 다이어트와 비폭력대화인가? 쉽게 비폭력대화에 대해 설명할 수 있는 방법이 뭘까 고민하다가 다이어트와 비폭력대화의 비슷한 점을 보았기 때문이다. 다이어트의 방법을 알고 있는 사람은 너무나 많다. 그러나 그를 실천하고 지키는 사람은 얼마나 될까? 이와 마찬가지다. 평화를 이루는 방법을 알고 있는 사람은 정말 많다. 그만큼 실천하는 사람이 적다. 비폭력대화와 다이어트 상관 관계에서 생각해 보면, 우리는 날씬해 지기 위해 다이어트의 한 방법을 쓴다. 그와 마찬가리고 평화를 이루기 위해 할 수 있는 방법 중 하나가 비폭력대화이다. 


그만큼 비폭력대화를 아는 것과 직접 시행하는 것이 어렵다는 점이다. 본인도 어느 정도는 비폭력 대화를 이론하고 설명할 수 있는 있을 것 같다. 하지만 비폭력대화를 하고 있나? 비폭력대화를 몸에 체화했나? 내 모든 대화 방식을 그렇게 바꾸기는 쉽지 않고, 체화시키는 것이 너무나 어렵다. 마치 다이어트한다 결심하고 뒤돌아서서 야식을 먹고 있는 것과 같이 비폭력대화로 말하는 것은 어색하다. 그만큼 아는 것을 넘어 실천하려는 무한한 노력이 필요한 것 같다.

평화를 이루는 과정은 여러가지가 있다. 그 중 한 가지 방법이 비폭력대화인 것이다. 비폭력대화를 알고 실천한다고 평화를 이루는 방법을 다 아는 것은 아니다. 누가 비폭력대화를 할 수 있을까? 비폭력대화 자격증을 가진 사람들만 할 수 있는 특수한 것이 아니다. 어느 정도 방법을 안다면 누구나 할 수 있는 것이다. 비폭력대화의 본질은 갈등이 일어난 곳에서 갈등을 최대한 줄이기 위해 시작된 것이지, 자격증을 가진 사람들만 할 수 있는 것이 아니었다. 평화는 누구나 필요한 것이며, 누구나 평화를 이루는데 기여할 수 있듯이 말이다. 




나는 비폭력대화를 모른다고 쫄지 말았으면 좋겠다. 설사 모른다 할지라도, 누구나 평화에 기여할 수 있다. 평화를 이루어 가는 과정은 비폭력대화만 있는 것이 아니다. 평화는 평화를 이루고자 고민하는 시작에서부터 시작된다. 평화에 대한 마음을 가진 사람들에게 자신감을 가지고 평화에 기여하는 방법을 함께 생각하는 방향으로 비폭력대화가 발전되었으면 좋겠다는 의미에서 생각을 정리해봤다. 






















WRITTEN BY
은기
평화와 갈등 전환(Peace and Conflict Transformation)을 공부하고, 한국 평화 교육에 기여하고 싶어 무식하게 들이대고 있는 반은기의 이야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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