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갈다 시즌4 / / 2019. 9. 29. 22:22

제 1장: 논제를 제기하는 방식에 대하여

존 폴레더락은 “도덕적 상상력”에서 폭력의 순환 고리를 어떻게 벗어날 수 있을지를 안내한다. 이 논제를 제기하고 싶다. 우리는 일상에서 연약하거나 부족한 부분을 나누는 것을 어려워한다. 자신이 한 일이나 업적에 대하여 받을 비판을 미리 이야기하거나, 펼쳐 놓는 경우도 많다. 반면 어떤 이는 식물은 연약한 곳에서 꽃을 피운다고 표현한다.  

 

논제를 어디에서부터 제기할 수 있을까? 내 자신이 이 상황에서 느끼고 있는 것은 무엇인가? 나는 레더락이 제시한 “깜짝 놀랄만한 일”이 무엇인지 찾는 것 부터가 평화 세우기의 방법이 아닐까 싶다. “깜짝 놀랄만한 일”은 내 스스로 어떻게 내 삶에 깜짝 놀랄 만한 일들이 있는가를 살피고, 그 안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 찾는 것에서 부터 시작한다고 생각한다. 매일같이 놀랄만한 한 일을 경험함에도 우리는 의도치 못하게 일어나는 일에 관하여, 예기치 못한 방해자로 여기게 된다. 

 

1장에서 애크멀의 이야기는 갑작스런 손님의 방문이지만, 극진하게 대우하는 손님으로 모신다고 표현한다. 나는 의도치 않게 일어나는 상황들을 어떻게 환영하고 있을까? 어떻게 대처하고 있을까? 나는 예지치 않은 상황에서 상당히 괴롭다. 갈등을 전환하는 상황에서 내가 생각하지 못한대로 흘러갈 때 주변에 협조가 없어서 되지 않는다고 표현할 때나 비난을 쏟아부을 때도 많다. 이러한 시스템만 잘 구축된다면, 주변에 더 협조가 있다면 좋겠다는 아쉬움에서 시작되었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갈등 상황이 내가 누군가를 도울 수 없는 방해물로 받아들기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그러나 ‘깜짝 놀랄 일’은 “긍정적인 빛 아래에서 빛을 발하는 생각”이라고 표현한 것 처럼, 평화 세우기의 근간은 긍정적인 빛 아래에서 시작된다. 이는 내 안에 긍정적인 빛을 발산하여, 상황에서 빛을 통해 세상을 바라보는 것이라고 생각된다. 예기치 않은 손님을 진심으로 환대하던 사람들처럼, 내 스스로에게 예기치 않은 상황에 대한 환대가 의도적으로 더 필요하게 다가온다. 그 안에서 내 스스로는 무한한 도덕적 상상력을 할 수 있지 않을까? 똑같은 상황에서 누군가는 최악의 상황을 꿈꾸면서, 갈등에 다가갈 수 있다. 또 누군가는 보다 낳은 상황을 꿈꾸면서 갈등에 다가갈 수 있다. 이 간극은 갈등 앞에서 내 자신에게 분명하게 자리잡고 있다. 

 

나는 평갈다 시즌 4를 통하여, 긍정적인 빛을 통해 세상을 보는 시각을 확장시키고 싶다. 그 안에서 상상력도 확장시키고, 논제를 제기하고 싶다. 그 안에서 더 깜짝 놀랄 만한 일들이 일어났다는 자각을 나누고 싶다. 

 

이전까지 나는  무엇이 되지 않았을 때 논제를 제기했다. 그러나 앞으로는 모든 있는 현상에 있어 무엇이 그 현장을 강화시켰는지, 그 안 어떤 긍정적이고, 깜짝 놀랄만한 일들이 있는지 성찰하여 발견해내고 싶다. 

  • 네이버 블로그 공유
  • 네이버 밴드 공유
  • 페이스북 공유
  • 카카오스토리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