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에가다 / / 2019. 1. 29. 19:33

4편: 회복적 정의 공동체 포럼 참석2



포럼은 브라질 사회 전반적인 문제를 회복적 정의로 실천하는 사람들이 발제를 했다.


첫 발제는 정체성에 관련된 부분이 진행되었다. 



브라질은 남반구에서 가장 노예제도가 있던 나라다. 


포루투칼의 식민지였던 브라질은 유럽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 노예들은 대부분 아프리카에서 왔다. 

자연스럽게 인종 간의 갈등이 일어나기 시작했다고 한다.


발제자는 회복적 정의를 실천하는 사람들에게 자신의 정체성을 온전히 탐구하기를 초대했다. 

또 공동체에서 회복적 정의를 어떻게 만들어 갈 수 있는지, 공유하기를 초대했다. 


짧은 발제 후에, 작은 써클로 나눠져 발제자가 준 질문을 나누도록 했다.


써클에서는 자신의 정체성에 대해 함께 나눴다. 






써클에서 3명정도의 브라질 대학생들이 있었다.

브라질의 많은 단체들이 캐나다, 뉴질랜드에 영향을 받았다. 써클 진행자인 케이 프라네스도 CDHEP에 방문했다고 한다. 


나는 회복적 써클이 브라질에서 시작되었기 때문에 브라질까지 갔다. 그런데 대학생들은 캐나다, 뉴질랜드에서 시작된 회복적 운동만 언급하고 있었다. 너무나 안타까웠다. 회복적 정의라는 말이 있기 전에, 브라질에 학자 파울로 프레이리는 해방교육을 외쳤고 실천했다. 내가 파울로 프레이리 책을 읽고 감명받았다는 말을 하니, 학생들이 누구냐고 했다. 친구의 말에 의하면, 파울로 프레이리 책은 아직도 금서처럼 여겨진다고 한다. 교육계 학생들 이외에는 거의 접할 수 없다고 한다. 파울로 프레이리는 명예학 박사학위만 40여개를 가지고 있다. 그러나 그의 고국에서 존중받지 못한다는 것이 가슴이 아팠다.


순간 띵하는 순간이었다.


나도 외부에서 내 자원을 찾고, 이 나라 저 나라 돌아다니다가 고국땅에 돌아왔다. 우리 나라 내에 어떤 자원이 있는지, 내 안에 어떤 자원이 있는지 더 되돌아보게 하는 순간이었다. 


브라질 대학생들에게 나는 회복적 써클이 시작된 브라질의 형편을 알고 싶어서 왔다고 강조해서 표현했다. 캐나다, 뉴질랜드 뿐 아니라 충분히 많은 자원은 브라질 내부에 있다고 했다. 


모든 자원은 내부에 충분히 있다. 내가 충분히 가지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 내 주변에 자원이 무엇인지 다시금 경험하게 되었다. 










게시글은 아름다운재단의 2018 변화의시나리오 활동가 재충전 지원사업으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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